광군제·블프 맞물린 11월…대목 앞두고 유통업계 ‘총공세’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오는 11일 중국 광군제, 28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형 이벤트를 활용한 할인행사에 나서고 있다. 한국산 화장품과 패션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국외 소비자들의 ‘역직구’ 수요가 늘어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쿠팡과 롯데그룹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계열사인 롯데온은 각각 ‘메가 뷰티쇼, ‘뷰세라(뷰티 세일 라인업)’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각각 오는 16일, 23일까지 관련 행사를 이어간다. 쿠팡은 할인과 더불어 이 기간 행사 상품을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가운데 3천명을 추첨해 35만원 상당의 뷰티박스를 증정한다. 롯데온은 주요 화장품 브랜드의 한정 제품을 먼저 공개하고, 구매 금액이 15만원 이상이면 증정품을 준다.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앞다퉈 할인 행사에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달 29일부터 쇼핑축제인 ‘넾다세일’에 들어갔고,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백화점·에스에스지(SSG)닷컴 등의 계열사가 모두 참여하는 ‘쓱데이’를 지난달 30일부터 열고 있다. 지(G)마켓과 11번가는 이달 1일부터 각 사의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빅스마일데이’, ‘그랜드십일절’을 열어 특가 상품을 준비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도 전국 단위의 소비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에 참여 중이다. 이 행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9일까지 기획재정부·산업통상부·중소벤처기업부 등 범정부부처가 참여해 전국 전통시장과 대형마트·편의점, 온라인 쇼핑몰에서 여는 대규모 할인행사다. 행사 기간에 지역사랑상품권과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평소보다 더욱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커머스 업계는 뷰티·패션 등 글로벌 인기가 높은 품목들을 중심으로 국외 소비자들의 역직구 수요 확대를 기대하는 눈치다. 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외에서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인) 케이팝데몬헌터스와 국내 아이돌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난해보다 올해 더욱 케이(K)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라며 “올해 분위기가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는 할인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브랜드가 예년보다 많아 참가업체 수가 역대 최다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국의 소액면세제도 폐지 등 상황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800달러 이하 소포물에 관세를 면제해왔으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지난 8월 이 제도를 폐지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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